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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100대 고대 주화(83) 셉티미우스 세베루스 왕가의 고대 로마 금화 2016-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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셉티미우스 세베루스 왕가의 고대 로마 금화
(Septimius Severus Aureus With Julia And Both Sons)
로마, 서기 202년

서기 201년부터 202년까지, 셉티미우스 세베루스 황제는 2명 혹은 그 이상의 가족 구성원의 초상을 넣은 금 · 은화 시리즈를 발행했습니다.
이 시리즈의 가장 간단한 형태는 앞면에 한 구성원의 이름과 그림을, 그리고 뒷면에 다른 구성원을 똑같은 방식으로 새기는 것이었습니다. 예를 들자면, 앞면에는 셉티미우스 자신을, 뒷면에는 그의 아내 줄리아 혹은 그의 아들인 카라칼라와 게타 중 한 명을 넣어 발행하거나, 혹은 앞 · 뒷면의 도안을 바꿔 그리기도 하였고, 아예 셉티미우스 없이 앞면에 그의 아들 카라칼라를, 그리고 뒤에는 다른 아들인 게타 혹은 카라칼라의 부인인 플라우틸라를 그리기도 하였습니다.
때로는 뒷면에 두 개의 초상이 있을 때도 있었습니다. 서로를 바라보는 셉티미우스와 카라칼라의 초상이나, 혹은 아들 중 한 명만 그려 넣고, 주변에 “제국은 영원하리”라는 뜻의 AETERNIT IMPERI라는 명각이 새겼으며 앞면에는 셉티미우스 세베루스 황제가 등장했습니다. 다른 도안을 또 예를 들자면, 한 면에 두 명의 얼굴을 겹쳐 그리는 “Jugate”라는 개념의 초상을 써서 셉티미우스와 줄리아를 해와 달에 빗대어 앞면을 그렸고 주변에는 “영원한 동반자”라는 뜻의 CONCORDIAE AETERNAE라는 명각을 새겼으며, 뒷면에는 셉티미우스와 카라칼라를 그렸습니다.
마지막으로 주화에 모든 가족 구성원이 들어가는 유일한 금화 도안이 있었습니다. 앞면은 셉티미우스가, 그리고 뒷면은 가운데에 그의 아내 줄리아를 기준으로 왼쪽과 오른쪽에는 각각 카라칼라와 게타가 마주 보고 있는 그림을 넣었고, 그 주변에는 “행복한 나날들”이라는 뜻의 FELICITAS SAECVLI라는 명각을 새겼습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리는 금화가 이 도안이며, 셉티미우스 황제가 앞면에 새겨져 있는 서기 202년의 금화입니다.

202년, 셉티미우스 세베루스 황제는 그의 10년 통치를 기념하기 위하여, 동부 지방에서 로마로 귀환하여 로마 대중들에게 한 명당 10 아우레우스(1 아우레우스 금화 = 25 데나리우스 은화) 정도의 기부금을 주었다 합니다. 전문가들은 그때 당시 기부금으로 쓰인 주화가 이번에 소개해드리는 셉티미우스 왕가의 금화가 아닌가 추측을 하고 있습니다.

이 주화는 1960년, 미사용 주화가 3,100 스위스프랑에, 그리고 극미품 상태의 주화가 1972년에 17,000 스위스프랑, 1978년에 45,000 스위스 프랑에 낙찰되었습니다. 이후부터는 가격이 2만 달러로 안정되었으며, 더 많은 동일 주화가 시장에 유입되자 더 이상 가격이 오르지 않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