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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고전 (117) - 별전 初鑄 고구려 장수왕 시대로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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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04-10-05

한국의 고전 / 과거와 현재 (117)
 
우리나라 최초의 별전 제작연도는 이제까지 확실치 않은 가운데 신라 경덕왕시대로 추청해 왔으나 <탁본1>을 보면 고구려 장수왕 시대로 그 보다 2백여 년 이상 올라간다.
<탁본1>은 우리나라 별전 와당전 <탁본2>과 <사진1>형태 및 문체 등이 거의 같은 것인데 중국 역사 문화성
집안시립박물관에서 고구려 인장 탁본을 게재한 유인물 안에(3쪽째) 탁본만 실려있는 것이다.
국태민안(國泰民安)이라는 기와문체의 전서체는 “나라가 태평성대하며 백성들이 편안하고 잘 살기를 바라”는 우리에게 익숙한 문구이다. 구멍만 없을 뿐 조선시대 와당문별전의 모양과 너무나 똑같다.

박물관 측은 이 물건이 낙관용 인장인지, 공문서에 사용된 봉인인지 확실치 않고 실물은 없어 탁본만 전해온다고 설명했다. 이 물건은 광개토대왕비문이 발견된 압록강가의 집안시 열노마을 고분에서 1976년 출토된 것인데 매장연도는 장수왕에 의해 광개토대왕비가 세워진 서기 414년부터 고구려 수도가 평양으로 천도했던 427년 사이로 추정된다.

집안시 부근에는 약 1만2천기의 고구려 고분이 있으며 이곳에서 나온 유물들은 대부분 훼손 도굴되었거나 남은 것 마저 하얼빈박물관, 장춘박물관으로 옮겨가 안타깝게도 실물을 볼 수 없어 재질과 제작기법 등을 확인할 수 없다.
우리나라 별전의 최초 제작은 이제까지 柳子厚선생이 삼국유사의 도솔가 중에서 신라 경덕왕 9년(761) 지전(紙錢)과 비전(飛錢)이 언급된 것을 그 효시로 추청해왔다.
 

國泰民安의 이 탁본은 지난 9월 8일부터 7일 동안 필자가 중국 고구려 역사 유적 탐방팀의 일원으로 중국 동북지방을 답사하면서 집안박물관에서 처음 발견한 것이다. 비록 실물을 찾아내지 못했으나
고구려 와당형별전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고구려가 평양에 천도한 해(427)를 최종 매장연도로 보아도 신라의 비전 기록보다 234년 앞서 우리나라 최초의 별전으로 추정할 수 있다. 철제무기 등을 잘 만들고 다뤘다는 고구려 사람들의 고분에서는 정밀하고 아름답게 제작된 금방울, 비녀, 유금
동의 각종 말기구 등 금은세공뿐 아니라 다른 금속 분야의 주조, 야금술 등이 뛰어났던 것이다.
그 시대 별전 제작을 하고도 남을 훌륭한 기량을 갖추었으나 전해지는 실물을 찾기 어렵다.
 
<탁본2>는 영수무강(永壽無疆)와당전, 일본 화폐, 전문지 ‘수집’에 84년 8월호에 출품물로 나와 거래 된 것으로 국태민안과 가운데 원안의 성표시 등이 거의 같다. 고려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별전이다.
<사진1>장락미앙(長樂未央) 여천무극(與天無極) “영원 무한한 행복이 하늘과 더불어무궁무극하라”
는 뜻. 조선 영조시대의 와당전. 가운데 사각공이 뚫리는 등 근세에 오면서 한층 세련되게 만들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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